M투데이오토 김민지
최근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가격이 급락, 곧 전기차 가격이 엔진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에너지 분석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기차용 배터리 평균 가격은 kWh당 98.20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배터리 가격이 처음으로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셀 가격은 2022년 3월 이후 30% 이상 하락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은 지난 8월에만 10% 이상 떨어지는 등 최근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벤치마크는 배터리 팩 가격이 kWh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전기차 가격이 휘발유차와 동일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시장정보 회사인 트렌드 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10년 전인 2013년 리튬이온배터리 가격은 kWh당 668달러에서 2022년 3월에는 146.4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1년 사이 33%가 더 떨어졌다.
회사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점진적인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정부 보조금, 전기차 판매부진에 따른 경쟁 심화, 배터리 화학재료 개선 등이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중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베터리 주요 원재료인 리튬 가격은 2023년 초 이후 최근 50% 이상 하락했고, 니켈과 코발트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이 후 출시되는 신형 전기차들은 공급가격이 하락한 배터리 정착으로 소비자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